우리 나라는 획일적인 교육이 당연히 되어 있는데, 사람마다 특성이 다른데 획일적인 교육방식은 가르치는 쪽에선 편하겠지만 배우는 쪽에서는 합리적이지 않다. 이래서 과외하시는 분들이 돈을 많이 받는거겠지. 학교에서 모든 학생을 일일이 신경 써 줄 수 없으니까. 나도 과외를 몇 번 했었는데 학생들을 보면 참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가르친 학생들 중에는 공부를 꽤나 못하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그들은 교과서의 내용이 어려워서 이해를 못한다기보다는 가르치는 쪽에서 학생들이 이해할 수 없게 가르친 것 같다. 가만히 앉아서 차근차근 설명해주면 다들 잘 이해하고 응용하는 법도 조금만 가르치는 다른 응용들까지 잘한다. 학생의 수준이나 배경지식이 어느정도인지만 잘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서 가르쳐주면 얼마든지 잘 이해할텐데. 어려운 가르침을 따라가려면 가르치는 쪽에서는 한가지 방식만 고수하고 그걸로 가르치면 편하지만, 배우는 쪽에서는 자신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이해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비싼 돈 주고 사교육하는 것 아니겠나. 이거 얘기가 더 발전하다가는 대한민국 교육 시스템으로 빠질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참 할 말 많다) 본래 주제로 돌아와보자.
고등학교 수능 공부할 때 참 부단히도 나에게 맞는 공부 방식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 때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너무 부족했으니까 어떻게든 효율적인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 많이 했다. 나중에 성적이 꽤 올랐을 때도 상위권 애들만 푼다는 어려운 수학 문제집 과학 문제집 따위는 보지 않았다. 그네들보다 문제들은 못 풀진 않았지만, 나에겐 효율적이지 않았다. 난 쉬운 문제집으로 쉽게 익혀가는게 좋았다. 나중에서야 알게 된거지만, 이런걸 1+1 이론이라고 한다. 자기보다 살짝 높은 수준의 내용을 공부할 때 학습효과가 가장 높다고 한다. 너무 어렵거나 너무 쉬운 내용은 학습 효과가 높지 않다.
무술을 처음 접할 때도 다들 똑같은 동작으로 다들 똑같은 기술을 배우는데, 그 때 누가 넌 체형이 이러이러하고 힘은 약하지만 몸이 가벼워서 스피드가 빠르니 이런이런 기술이 너에게 적합하겠다. 이런 조언을 해주었으면 내가 상단발차기 배우는데 들였던 엄청난 시간들을 줄일 수 있었을텐데. 초보 때 열심히 익혔던 상단발차기는 돌려차기와 뒤돌려차기 딱 두개만 쓰는데 그것도 스파링 때만 쓴다. 길거리에서 싸움 붙으면 절대 그런거 하지 않을 생각이다.
어떤 걸 배우든 사람마다 개성이 다른거고 그 사람에게 가장 맞는 학습 방법이 있을텐데, 획일적인 교육방식에 물들어, 이렇게 하는게 가장 좋다더라!! (결코 모두가 인정한 학습 방법들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하고 자기에게 맞지도 않는 학습 방법을 따르느라 시간 낭비할 필요 없을 것 같다.
물론 나만의 학습 방식을 찾기 위해서는 이것저것 본인이 직접 시도해 보는 수 밖에 없다.
자신의 진로를 찾기 위해서 이것저것 해 보듯이. 다양한 커리어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데 가만히 앉아서 생각만 곰곰히 한다고 자신의 진로를 찾을 수 있는건 아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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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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