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의 Computer Science 프로그램은 명성 그대로이다. 수업도 잘 짜여져 있고, 교수님들도 충분히 준비해서 오시고, 숙제도 꼼꼼하게 가이드 되어서 나온다. 시험도 충분히 어렵게 나와서 적당히 공부해서는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다.

이번 학기는 첫 학기인만큼 순탄하게 상대적으로 쉬운 아래의 과목들만 듣는데도, 꽤 바쁘다.

CS145: Introduction to Database
CS242: Programming Languages
CS249a: Object Oriented Programming in Simulating and Modeling Perspective
CS547: Human Computer Interaction Seminar


마이어 도서관 4층에서.


이번주에 중간 고사 기간 동안 너무 도서관에서 살았더니 도서관이 조금 지긋지긋해졌다. 

중간 고사 기간에 이렇게 열심히 공부해보기는 처음이다. 난 미리 공부 좀 해두고, 시험 때는 대충 컨디션 관리만 하는 스타일인데, 워낙 공부량이 많아서 시험 기간에 열심히 하지 않고서는 따라갈 수가 없었다. 

그렇게 했는데도 성적은 미지수. 중간 고사 기간 전에도 일주일에 6번씩 도서관에서 새벽 1시까지 공부했는데 이게 뭐람. 

이번 중간고사 기간에 배운게 있다면, 여기 시험들은 벼락치기한다고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니라는 것. 미리미리 리딩해두고, 수업 예습복습해두고, 숙제는 충분히 생각을 하면서 풀어봐야겠다. 그렇게 하고서도 연습문제로 충분히 다져놔야 시험 시간 내에 다 쓰고 나올 수 있을까 말까 할 것 같다. 

이러한 학업의 어려움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 때문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지만, 그냥 내가 뒤처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이 신난다. 역시 뛰어난 학생들과 같이 학교를 다니니깐 좋은 것 같다.



공부 외에는 회사에서 홍보하러 찾아오는 인포 세션이 있어서 종종 참여해보고 있다. IT 분야에 어떤 다양한 회사들이 있는지 살펴보기에 이처럼 좋은 기회가 또 있을까 싶어서, 시간 날때마다 종종 참여해서 어떤 회사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살펴 보고 있다. 이번주에 흥미로웠던 회사들은 FarmVille로 유명한 Zynga와 정부와 금융 회사들을 상대로 데이터 마이닝을 도와주는 제품을 만드는 Palantir Tech.


한동안 손목 인대 찢어진 부상이 쉽게 낫지 않아서, 운동을 쉬다가 다시 운동을 할까 싶어서 유도와 무에타이 클럽을 가 보았다. 여기서 무에타이 배우려고 한국에서 배워왔는데, 어째 유도쪽이 분위기가 더 마음에 든다. 사람 수가 더 적고, 잘하는 나이가 지긋한 분들이 많아서 스파링하기에 좋다. 운동 스케쥴도 일주일에 네 번이나 있어서 스케쥴 조정하기에도 더 좋다. 

지금이야 당장 중간고사가 끝났으니 이런 여유가 있지만 한 달 뒤면 또 기말고사라서 운동을 꾸준히 못할지도 모르겠다.


이번 중간고사를 겪어보니까 평소에 미리미리 밤새서 공부해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던대로 공부해서는 기말에 더 좋은 성적 받기는 힘들 것 같다 .

그래도 이렇게 도전적인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음에 너무 기쁘다. 

wrote at 2010.11.02 09:14 신고
글 잘 봤어요 ㅎㅎ 2년전 저의 느낌과 비슷한 것들이 많네요 :)
공부 정말 열심히 하시는 것 같네요,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
wrote at 2010.11.06 12:52 신고
주호씨도 거기 생활이 어떤지 글 좀 올려주셔야죠? ^^요새 뜸하시네요 ㅎ

주호씨 이야기는 종종 나오고 있어요. 그렇게 노래를 잘 부르신다는 얘기가 들려오네요.
BlogIcon SL 
wrote at 2010.11.07 15:29 신고
뛰어난 학생들이 많아서 뒤쳐지는 느낌을 즐기는 것을 보며 긍정적인 태도를 되새기게 되네요. 좋은 결과 거두시길~ :)
wrote at 2010.11.10 08:55 신고
감사합니다 ^^
wrote at 2010.11.09 10:24 신고
저도 처음에 고생했던 생각이 나네요 ^^

공부가 어렵다기보다는 낯선 것에 적응하는 데에 많은 에너지를 쏟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게 긍정적인 자세로 노력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wrote at 2010.11.10 08:56 신고
전 공부도 어려운걸요? ^^

생각을 깊이해 볼 수 있는 문제들을 많이 던져줘서 좋은 것 같아요.

다음 학기에는 더 많은 load로 신나게 보내보려구요 ㅋ

진영씨는 잘 지내시나요?
 
wrote at 2010.12.08 02:45
비밀댓글입니다
wrote at 2010.12.08 12:07 신고
전 대학원에 와 있는 거라서 대학교는 어떻게 하면 들어올 수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wrote at 2010.12.10 00:42
비밀댓글입니다
wrote at 2010.12.11 13:01 신고
대학원에 어떻게 지원하는지는 제가 지난 글 (http://anoia.tistory.com/245) 에서 언급한 링크들을 살펴보면 자세히 나와 있어요. 대학원 지원 프로세스에 대해 전혀 모르시는 거라면, http://goo.gl/N3FI 이 글을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wrote at 2011.01.02 20:58
비밀댓글입니다
wrote at 2011.01.03 01:53 신고
네, 있습니다.

홈페이지는 아래주소입니다.
http://cs.stanford.edu/
wrote at 2011.01.31 19:16 신고
고생 중이구먼 힘내라 운연!!
wrote at 2011.02.04 06:10 신고
글마다 댓글 달고 가는거냐?
 
wrote at 2011.06.01 14:16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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