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클리드시아 님의 무술에서의 규칙은 때론 그 무술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 라는 글을 읽고서 제 의견을 적어봅니다. 덧글로 남기려고 했는데, 로그인이 안되어 있다고 덧글을 못 쓰는군요! 게스트도 쓰게 해주세요!

싸움도 못하는 본인이 이런 글을 쓴다는게 우습기는 하나, 못하니까 잘하려고 열심히 무술을 연마하는거 아니겠어요?

형 연습이 무술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래서 대련이 필요한 거구요. 제가 일컫는 대련은 양쪽이 resistance를 가지고하는 자유대련을 일컫습니다. 스파링이란 말이 좀 더 어울릴 수도 있겠군요.

우선 룰에 대해서 말하자면, 안전한 수행을 위해서 룰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처음부터 모든 걸 다 오픈해 놔서는 날카로운 기술 연마가 힘들죠. 유술에 타격을 처음부터 허용하고 대련을 하면 제대로 된 유술 연마가 힘듭니다. 나중에 유술 연마를 따로 하고, 타격 연습도 따로 하고 같이 합쳐서 연습 해야죠 처음부터 모든 걸 허용해서는 어느쪽도 제대로 발전 시키기 힘들기 마련입니다. 이 과정에서 물론 사람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쪽을 좀 더 연마해서 사용하겠죠.

그 룰에 갖혀버린다면 그건 물론 안 좋은 점입니다.사람마다 무술을 배우는 목적이 다르지만,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배우는 저로서는 스파링을 street fighting을 위한 하나의 연습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라데 수련하는 분들중에서 일부러 낭심차기와 눈 찌르기를 익히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유도 수련하시는 분들중에서 손가락 꺽기를 연습하시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라고 하셨는데, 유도를 수련하진 않았지만, 합기도를 수련하면서 손가락 꺽기 연습했었구요 (사실 생각보다 실제로 쓰기는 힘듭니다.)  낭심차기는 가장 많이 연습하는 발차기구요, 눈 찌르기도 가라데 연습하면서 연습했었습니다. 그리고 저랑 같이 수련했던 사람들도 다들 연습했던 부분이구요. 현재 주짓수를 수련하고 있지만, 같이 수련하는 분들도 실제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주짓수를 수련하지 대회를 위한 주짓수를 수련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종종 타격도 섞어서 수련하구요. 물론 full protection입니다. 마우스 피스, 헤드기어, groin protector (낭심 보호대), shin guard (정강이 보호구), MMA Glove 다 착용하고 합니다. 서로 믿을 수 있는 상대와 수련하죠.

그리고 규칙을 줄인다고 덜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수련생들과 가르치는 분이 얼마나 안전을 고려해서 수련을 하는가가 더 중요하지요. 룰이 더 적은 MMA 수련이 유도 수련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혼자 기술을 연습하는 것은 대련과 다르고, 대련은 또 실전과 다르다고 한 강준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래서 혼자 기술을 연마하고 대련으로 기술의 장단점을 기르고 타이밍을 기르고, 또 가장 실전과 비슷한 상황을 연출해서 연습하는 거 아닐까요. 실전과 가까운 수련은 어떻게 하는게 좋은가에 대한 토의가 JKD Unlimited forum에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 즐기면서 안전하게 운동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100% 동의합니다. 전 서로 즐겁게 운동하는 분위기를 무척 선호하는 편입니다. 스파링에서 지면 큰 일이라도 날 듯이 무섭게 수련하시는 분은 무서워요. ㅜ.ㅜ 그런 분과의 대련은 한 번씩은 제게 도움이 되지만, 평소에는 큰 도움이 안 됩니다. 가장 잘할 수 있는 기술밖에 먹히지 않으니깐요. 새로 배운 기술 써보지도 못하고 어느 부분이 되는지 안되는지도 잘 알 수 없으니깐요.
wrote at 2008.05.29 22:24 신고
저의 이글루는 찾아주셔서 감사힙니다.. >_< 예전에 게스트 덧글달게 했더니, 왠 안티가 와서 테러하는 바람에..ㅎㅎㅎ(밀리터리 빠돌이들이 늄을 싫어함..) 뭐 제가 포스팅한 글은 지극히 제 관점에서 생각한 거에요.

실전이라 함은 본디 정정당당함과는 거리가 먼 싸움인데..(예를들어 칼든강도에게 정정당당함을 요구할수 없죠.), 늘 정정당당하게 대련을 해 오던 사람이, 상당히 변칙적인 공격을 당했다거나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을때, 당황하는건 사실이니까요. 저는 이것을 "실전성 저하"로 본 거죠.

솔직히 요즘시대에 무술에서 실전성 운운하는게 웃기지만.. -ㅅ-;;
wrote at 2008.05.30 04:24 신고
덧글 감사합니다. 블로그도 테러하는군요. ㄷㄷ

저도 유클리드시아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실전에서는 정정당당 그런거 없죠.

그래서 저도 누구와 대련은 딱 2가지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도장에서 웃으면서 서로를 배려하면서 하는 스파링과 실제로 내 목숨을 지키기 위한 싸움. 후자 쪽에서는 뭘 쓰든 비겁한 거는 없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모르는 사람과 싸움이 일어났을 경우 그 싸움에서 내가 가장 안전하게 빠져나가는게 문제지 정정당당 그런거 없거든요. 정정당당해도 내가 다치면 안되잖아요.

이런 의견을 편하게 교환할 수 있다는게 즐겁습니다. 무술쪽의 이야기는 너무 고지식한 분들이 좀 계셔서 이야기 나누기가 힘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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